GS25가 누적 1억 개 이상 판매된 자체 브랜드(PB) 라면 ‘오모리’ 시리즈의 여덟 번째 제품으로 ‘오모리김치즈볶음면’ 을 출시하며 국물 없는 라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번 신제품은 오모리 시리즈 최초의 볶음면 형태로,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출시됐다.
GS25가 올해 상반기 라면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국물 없는 라면이 전체 라면 매출에서 30%를 넘어섰고, 전년 동기 대비 21.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변화는 소비자의 취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오모리김치즈볶음면’ 은 김치찌개 라면에 고소한 치즈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으로, 기존 제품 대비 매운맛을 한층 강화해 여름철 매운맛에 대한 수요를 겨냥했다.
이 제품은 용기면으로 단일 출시되며, 가격은 1950원이다.
상품 기획 과정에서는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볶음면과 치즈를 함께 구매하는 경향을 포착해 이를 제품 콘셉트로 녹여냈다.
특히 라면 마니아로 잘 알려진 가수 김종민이 개발 과정에 참여해 맛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했으며, 제품 패키지에도 김종민의 얼굴을 담아 소비자 흥미를 끌고 있다.
제품 개발 과정을 담은 콘텐츠는 유튜브 ‘김종민의 면데이뚜 데면데면’을 통해 공개됐다.
오모리 시리즈는 2014년 말 첫 출시된 이후 NB(제조사 브랜드) 라면을 제치고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GS25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 수량은 1억 개를 돌파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오모리 시리즈는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김치찌개 라면, 노미트 버전 등 다양한 제품을 미국, 영국, 호주, 홍콩 등 31개국에 수출 중이며, 공간춘, 점보도시락 등 GS25의 다른 PB라면 제품과 함께 해외 수출 누적 금액이 55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GS25는 오모리김치즈볶음면을 시작으로 볶음면, 비빔면 등 국물 없는 라면 제품을 지속 확대하고, 해외 바이어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PB라면 명가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 가공식품팀 김대종 MD는 “모디슈머 트렌드에 따라 국물 없는 라면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PB라면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만족을 높이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