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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숭용 감독, 에레디아 욕설 퇴장 논란에 직접 면담

에레디아 욕설 퇴장
에레디아 욕설 퇴장 사건으로 인해 이숭용 감독이 면담을 했다 (사진 출처 – SSG 랜더스 공식 SNS)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주심에게 욕설을 했다는 판정으로 퇴장당한 가운데, 이숭용 감독이 사건 이틀 뒤인 24일 선수와 직접 면담을 가진 사실이 알려졌다.

이 감독은 이번 사안에 대해 선수에게 불필요한 행동을 자제해달라는 주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에레디아는 지난 22일 인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중 0-2로 뒤진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가기 직전 피치클락 위반이 선언돼 스트라이크 하나를 자동으로 부여받았다.

이후 안타를 기록하며 1루에 도달했지만, 주심에게 무언가를 말한 뒤 돌발 행동으로 인해 심판진이 논의에 들어갔고 결국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전일수 경기운영팀장은 마이크를 통해 “에레디아가 주심을 향해 욕설을 해 퇴장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숭용 감독은 24일 잠실 두산전 경기를 앞두고 “주심은 욕을 들었다고 하고, 에레디아는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직후엔 말을 아꼈고, 오늘 만나서 감정적인 행동이 팀과 선수, 팬에게 모두 손해일 수 있으니 자제하라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에레디아도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점은 인정했다. 다만 욕설 자체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욕 여부와 별개로 그런 행동 자체가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룰은 지켜야 한다. 다만 그 안에서 심판의 유연한 운영이 있으면 어떨까 싶다”고 덧붙이며 심판진의 배려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SS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에레디아는 피치클락 위반 판정에 억울함을 느꼈다.

그 이유는 상대 배터리가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라 기다려주는 차원에서 타석 진입을 늦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배려가 페널티로 이어지자 감정이 격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날 SSG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최지훈(중견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최준우(우익수), 박성한(유격수), 정준재(2루수), 조형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미치 화이트가 맡았다.

특히 주전 3루수 최정은 경기 전 수비 훈련 중 눈 부위에 공을 맞는 부상을 당한 뒤 회복해 이날 1군에 복귀했다.

이에 대해 이숭용 감독은 “최정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오늘은 수비로 기용하고, 내일은 지명타자로 쓰는 등 체력 안배를 고려한 기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레디아 사건 이후 이 감독의 직접적인 조율과 메시지는 선수단 분위기 관리와 향후 비슷한 논란 방지 차원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SSG는 향후 경기에서 팀 규율과 경기 내 감정 조절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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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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