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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출격 홍명보호, K리거 중심 새 판 짠다

홍명보호 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
오는 7월 홍명보호 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 발표했다 (사진 출처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공식 SNS)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확정지은 홍명보 감독의 한국 축구 대표팀이 동아시아 무대에서 새 판을 짠다.

대한축구협회는 6월 23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오는 7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2025 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FIFA A매치 기간이 아닌 만큼 유럽파 선수들의 차출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K리그와 J리그 선수들 위주로 구성됐다. 총 23명 중 3명을 제외한 20명이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다.

유럽파 중심의 기존 A대표팀과는 완전히 다른 색깔의 구성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7월 7일 중국,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 홍명보호는 7월 3일 경기도 성남에 소집돼 나흘간 훈련한 뒤 대회에 임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무려 7명의 A대표팀 첫 발탁이다.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 김태현(전북), 서민우(강원), 이승원(김천), 이호재(포항), 김태현(가시마)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대부분은 U-23 대표팀을 거쳐 가능성을 입증해온 선수들로, 이번 대회에서 A대표팀에 적응하고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지난 A매치 기간에 눈도장을 찍었던 전진우(전북)도 다시 한 번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현재 K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진우는 6월 A매치 데뷔전에서 이라크전 1도움, 쿠웨이트전 자책골 유도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전진우는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확고한 대표팀 주전 경쟁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나상호(마치다 젤비아)도 2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2023년 6월 이후 오랜만의 복귀로, 일본 무대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점이 다시 대표팀 문을 두드리는 계기가 됐다.

한편, 이번 대표팀은 6월 10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예선 3차전을 끝으로 본선을 확정지었다.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같은 B조에서 6승 4무로 무패 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첫 무패 통과다.

하지만 경기력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실리 위주의 전술 운용과 미비한 세대교체가 과제로 지적되며 홍명보 감독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그러한 비판을 잠재울 수 있는 기회이자, 본격적인 본선 준비의 신호탄이기도 하다.

9월부터는 A매치 정규 일정이 다시 시작된다. 그 전에 동아시안컵에서의 실전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전력 구상과 세대교체 작업을 동시에 점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의 의미는 작지 않다.

홍명보호의 변화와 실험이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2025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명보호 23명 명단

GK : 김동헌(인천 유나이티드), 이창근(대전 하나시티즌), 조현우(울산 HD) DF :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 김주성(FC서울),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일본) 김태현(전북 현대), 변준수(광주FC), 서명관, 조현택(이상 울산 HD), 박승욱, 이태석(이상 포항 스틸러스)

MF : 김진규, 박진섭, 전진우(이상 전북 현대), 김봉수(대전 하나시티즌), 나상호(마치다 젤비아, 일본), 서민우(강원FC), 문선민(FC서울), 이동경, 이승원(이상 김천 상무)

FW :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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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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