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구글 캐스트를 탑재해 한층 향상된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2025년형 호텔 TV 신제품을 12일 전 세계 시장에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삼성의 최신 스마트 TV 기술과 호텔 운영 솔루션이 결합돼 호텔 투숙객과 관리자 모두의 편의성을 높였다.

구글 캐스트는 사용자가 별도의 로그인 없이 QR 코드를 스캔해 스마트폰 등 개인 기기에서 호텔 TV로 콘텐츠를 손쉽게 전송할 수 있는 무선 전송 기술이다.

이를 통해 투숙객은 본인의 OTT 콘텐츠를 호텔 TV에서 그대로 이어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능이 호텔 내 프라이버시와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타이젠 OS 홈(Tizen OS Home) 기반 TV 플랫폼은 넷플릭스, 삼성 TV 플러스에 이어 프라임 비디오까지 콘텐츠 범위를 확장했다.

탑재된 크리스탈 프로세서 4K는 HDR10+와 다이내믹 크리스탈 컬러 기술과 결합돼 더욱 사실감 있는 화질을 구현한다.

장르별 맞춤 음향을 제공하는 어댑티브 사운드도 포함됐다.

보안 측면에서는 삼성의 독자적 보안 플랫폼 ‘녹스(Knox)’가 탑재돼 강력한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최신 운영체제인 타이젠 9.0 기반으로, 스마트 기능 실행 속도와 안정성도 향상됐다.

호텔 전용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욕실 스피커 연결, RJ12 커넥터, HDMI·USB 포트 등 다양한 입출력 포트를 갖췄으며, 슬림한 에어슬림 디자인으로 객실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기기 간 통합 제어를 지원하는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 하나의 리모컨으로 복수 TV를 조작할 수 있는 ‘멀티 코드 리모트’도 새롭게 적용됐다.

호텔 운영자에게는 통합 매니지먼트 솔루션 ‘링크 클라우드(LYNK Cloud)’를 제공한다.

기기 원격 제어와 호텔 지점 간 일괄 관리, 투숙객 사용 패턴 분석 등을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 운영까지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호텔은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43형부터 85형까지 총 6가지 사이즈로 구성되었다.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하이텍 2025(HITEC 2025)’ 전시회에서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공개된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2025년형 호텔 TV는 구글 캐스트 기반의 직관적인 연결성과 압도적 화질, 강력한 보안성과 운영 효율까지 갖춘 혁신 제품”이라 밝혔다.

이어 “글로벌 호텔 T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전 모델인 HBU8000을 대상으로도 구글 캐스트 기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캠핀스키’와 ‘스위소텔’ 등 주요 호텔에서 실제 적용을 완료해 프리미엄 TV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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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