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29일) 발생한 무안-제주항공 비행기 추락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며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는 가운데, 유명 음료 프랜차이즈 공차의 한 가맹점 직원이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아르바이트생을 통해 공개된 메시지에는 “오늘(29일) 비행기 터진 거 봤지”, “방학 때 해외 가는 놈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카톡 보내라. 결근 안 생기게”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해당 메시지는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었고, 이를 접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공차 브랜드에 대한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공차코리아는 30일 즉각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공차코리아는 “공차 신세계 대구 가맹점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편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차코리아의 기본 가치와 윤리에 반하는 일이었으며 고객들께 큰 실망을 안겨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공차 신세계대구점 점주의 자필 사과문의 내용 중에는 “저희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 모든 일은 점주인 저의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것으로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매장운영과 직원 교육을 철저히 개선하여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공차코리아는 “이 사안을 엄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직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라고 전했다.
또한 직원 교육과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