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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양육 부담 완화, 어린이집·유치원 만족도 역대 최고 기록

교육부
대한민국 교육부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나무위키)

부모의 양육 부담이 최근 3년 간 소폭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20일 발표한 ‘2024년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육아휴직 동시 사용 비율과
어린이집·유치원에 대한 만족도가 증가하고, 양육비 부담은 상대적으로 완화된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021년과 비교해 여러 지표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육아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부모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비율은 6.1%로, 2021년 대비 2.4%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부부가 함께 육아에 참여하는 비율이 점차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어머니 단독 육아휴직 비율 역시 34.5%로 1.9%포인트 상승했고, 아버지 단독 육아휴직 사용률도 3.6%로 1.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변화는 남성과 여성 모두 육아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가구별 월평균 양육비용은 111만 6000원으로, 2021년보다 14만 원 증가했으나, 소득 대비 양육비 부담
비중은 19.3%에서 17.8%로 오히려 감소했다.

양육비용이 절대적으로는 증가했지만, 가계 소득이 함께 늘어나면서 상대적 부담은 다소 완화된 것이다.

보육과 교육비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부모의 비율도 20.2%로, 2018년 30.3%, 2021년 25.2%에
비해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이는 정부의 육아 지원 정책과 보육 환경 개선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아 보호자의 양육비 부담 비용은 월평균 14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어린이집 이용 시 평균 비용은 7만 원, 유치원은 17만 7000원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보호자의 만족도는 각각 92.4%, 91.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보육 시설의 서비스 질이 크게 개선되었음을 의미하며, 부모들의 신뢰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어린이집 평균 이용 시간은 7시간 31분, 유치원은 7시간 20분으로 각각 19분, 16분 증가했다.

보육 시간의 연장이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일정 부분 덜어주고 있으며, 직장과 가정 양립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 양육자가 겪는 주요 어려움으로는 긴급 상황이 가장 많았고,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는 여전히 육아와 직장 생활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이 많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보육기관 이용률은 어린이집이 55.3%, 유치원이 26.5%, 미이용 가구는 15.7%였다.
어린이집의 연장보육반 운영 비율은 94.2%로, 2021년보다 증가했다.

연장보육 이용률은 33.7%로 나타났으며,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필요 없음’이 73.8%를 차지했다.

이는 연장보육 제도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육아지원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일과 가정 양립 지원 확대가 7점 만점에 6.3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으며, 남성 양육 참여 지원 확대가 6.2점, 양육비 경감 확대가 6.1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부모들이 육아 부담을 경감하는 정책에 높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민규 교육부 영유아정책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호자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일과 가정 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시간제 보육 활성화 방안, 연장보육 확대 지원 방안, 공공 보육·교육기관 확대 방안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육아 지원 정책을 강화하여 부모와 아이 모두가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2024년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는 부모들의 양육 환경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육아휴직 사용 증가와 보육시설 만족도 향상은 긍정적인 신호로, 앞으로도 육아 지원 정책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과제를 남긴다.

양육비 부담 완화와 육아휴직 활성화, 그리고 보육 서비스 질 향상은 부모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사회는 부모들이 느끼는 부담을 더욱 세밀하게 파악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육아휴직 활성화와 보육시설 확충, 양육비 지원 강화 등이 함께 이뤄질 때 가정과 사회 모두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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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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