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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IA와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

한국시리즈 서스펜디드 1차전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우천 중단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공식 인스타그램)

10월 21일 월요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7전 4승제)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은 40여 분간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으나 날씨는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서스펜디드 게임(일시정지 경기)을 선언했다.

이는 프로야구 출범 이후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처음 나온 서스펜디드 게임이었다. 중단된 경기는 22일 오늘 오후 4시, 삼성의 6회초 공격 상황에서 재개된다. 한국시리즈 2차전은 1차전이 끝난 후 1시간 뒤에 시작될 예정이다.


경기 전부터 내린 비로 인해 66분 늦게 시작된 1차전은 KIA의 외국인 1선발 제임스 네일과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두 투수는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턱관절 골절 부상을 당한 후 58일 만에 선발 등판한 네일은 1회 첫 타자 김지찬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출발이 불안했지만, 2사 후 강민호에게 2루타를 맞고도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국시리즈 서스펜디드 1차전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우천 중단
(사진 출처 – 삼성라이온즈 공식 인스타그램)

삼성의 원태인은 2회말 2사 후 김선빈에게 좌월 3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 최원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삼성은 3회초 1사 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KIA도 3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4회말 볼넷 2개를 골라 2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6회초 삼성의 김헌곤이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네일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 쳐 우측 폴 안쪽으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균형이 깨졌다. 이는 김헌곤이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홈런 두 방을 친 데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선취점을 올린 값진 홈런이었다.

네일은 김헌곤에게 홈런을 맞은 후, 다음 타자인 르윈 디아즈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장현식과 교체됐다. 그러나 장현식도 내리는 빗속에서 제구를 잡지 못했고, 강민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바로 이때 빗줄기가 더욱 굵어지자 박종철 주심은 1루심과 상의한 후 경기를 중단했다. 심판진은 45분을 기다렸으나 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사상 첫 포스트시즌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했다. 서스펜디드 게임은 정규 시즌에서도 43년 동안 11번밖에 나오지 않았던 드문 경우다.


이날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반면 KIA의 네일은 5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정규 시즌이 끝난 뒤 21일 만에 첫 공식 경기를 치른 KIA는 실전 감각이 무뎌져서인지, 5회까지 김선빈과 김태군만이 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수비에서는 실책 2개를 저질러 선발 네일을 위태롭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의 1만 9,300석은 모두 매진되어,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이어진 포스트시즌 17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가을야구는 12경기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누적 관중 수 26만 7,85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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