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국이 미세먼지 로 가득 차 대기질이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대구, 경북 지역은 오전 중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당 75㎍을 초과하며 ‘매우 나쁨’ 수준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수도권(인천 강화권역 제외), 충남 북부권역, 충북 북부·중부권역, 세종 등지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서는 이날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며,
충북과 세종 지역에서는 예비저감조치가 발효된다.
대기 상태는 금요일인 24일까지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22일 오전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추가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아침에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남, 전북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발생하면서 가시거리가 200ｍ 미만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오전 8시 기준 충남 서산은 가시거리가 40ｍ에 불과했고, 경기 이천과 양주는 각각 50ｍ, 강원 양구는 90ｍ를 기록하며 대기 중 미세먼지와 안개가 뒤엉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안개는 일출 후 기온이 오르면서 사라지지만, 이날은 낮에도 연무가 남아 대기 중 미세먼지가 부옇게 보이는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연무는 습도가 낮은 상황에서 미세먼지가 공기 중에 퍼져 시야를 가리는 현상으로, 미세먼지와 함께 대기질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상 및 대기환경 전문가들은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같은 개인적인 보호 조치를 당부하며, 대기 상태가 개선될 때까지 대규모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