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이 함께 구매한 복권이 나란히 20억 원에 당첨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스피또2000 58회차 1등 당첨자인 A씨는19일 복권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아들과 함께 시장에 갔다가 복권을 사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장 내에 있는 복권판매점에 들러 로또복권 5000원어치와 스피또2000 1만원어치를 샀다”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A씨는 이틀 후 아들과 함께 복권을 긁었다고 전했다.

복권을 긁던 중 A씨가 먼저 10억 원 당첨 사실을 확인했고, 이에 아들은 “1등은 세트로 있다”며 이어 긁었다.
놀랍게도 아들도 1등에 당첨되며 부자가 각각 10억 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A씨는 “1등 사실을 알고 너무 정신이 없었다. ‘이게 진짠가’라는 생각에 실감이 나지 않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A씨는 복권 구매 당시를 회상하며 “‘내가 만약 복권판매점에 조금이라도 늦게 갔거나, 가지 않았더라면 나에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A씨는 “이런 행운이 나에게 찾아와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A씨는 아버지와 아들 총합 20억 원의 당첨금을 활용해 집 두 채를 구매하고 대출금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1등에 당첨된 사실이 믿기지 않아 얼떨떨하다. 사실 그동안 로또나 복권을 믿지 않았는데 이게 진짜였다”라며 “다른 분들도 행운 가득하길 기원한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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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