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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 가격 2.5배 급등…소상공인들 이중고 겪어

코코아 가격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 소상공인 부담, 할당 관세, 기후변화 영향
(사진 출처-픽사베이)

국제 코코아 가격 이 급등하며 디저트 및 음료 업계를 중심으로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0일 미국 뉴욕 국제상업거래소(ICE) 선물거래소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은 t당 1만 579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1년 전 4163달러 대비 2.5배 이상 오른 수치로,
지난해 11월 초 7174달러와 비교해도 1.5배 가까이 증가한 금액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수확량 감소와 대내외적 불안정성 여파가 가격 급등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코코아는 디저트와 음료의 핵심 원료로,
가격 상승은 빵집과 카페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서울 종로구의 한 디저트 카페 직원은 
“코코아 가격뿐만 아니라 원두, 우유, 버터 등 원자재 값이 다 오르고 있다”며
“그나마 음료를 팔아야 남다보니 ‘1인 1음료’를 주문받고 있다. 그렇게 안하면 유지하기 어렵다”라고 어려움을 말했다.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저가 카페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8년째 저가 메뉴 중심으로 카페를 운영 중인 한 사장님은 
“1년 전만 해도 2만 5000원이던 초콜릿 시럽 한 통이 지금은 3만 2000원”이라며
“단골손님들은 저렴한 가격에 대한 신뢰로 찾는다. 일단 올해는 가격을 올릴 생각이 없다”고 했다.
사장님은 “예전에 500원 이윤 남기던 걸 이젠 그냥 200원 정도 남기고 파는 셈”이라며
오른 코코아 가격으로 생기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할당 관세는 가격이 단기간에 폭등할 때 관세혜택을 통해 수입 비용을 낮춰주지만
상황이 계속되면 효과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기후변화로 가격이 오르는 걸 당장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현재 상황에서는 정국 불안정성을 해소해 환율을 안정시키는 게 가장 최선책”이라고 조언했다.

정부는 코코아 생두를 ‘정기 할당 관세’ 대상으로 지정해 수입 비용을 낮추고자 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 가격 상승에만 대응할 수 있어
장기적인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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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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