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에스파(aespa)가 신곡 ‘더티 워크(Dirty Work)’를 통해 현대제철과 색다른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산업 현장을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와 무게감 있는 메시지, 그리고 새로운 보컬 색깔까지 더해지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6일 “에스파의 새 싱글 ‘더티 워크’ 뮤직비디오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에스파가 실제 제철소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철강 산업 현장의 거친 에너지를 무대로 삼아 음악적 스토리텔링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SM 측은 “연대와 희생, 강한 팀워크를 표현하기 위해 총 225명의 엑스트라와 초대형 야적장, 대형 중장비까지 총동원했다”며 “에스파 특유의 카리스마와 제철소의 거대한 스케일이 만나 시각적 쾌감을 극대화했다”고 전했다. 이날 자정 공개된 티저 영상 역시 산업 현장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더티 워크’는 신스 베이스를 중심으로 구성된 댄스곡으로, 기존 에스파의 강렬한 콘셉트에서 한층 세련되고 쿨한 무드로 변화를 꾀했다.
특히 레지스탕스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 설정과 ‘동료를 위해 기꺼이 더러운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독특한 몰입감을 자아낸다.
퍼포먼스 또한 곡의 분위기를 살려 강렬한 동작과 절제된 섹시함이 대비를 이루는 구성으로, 무대에서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콘셉트와는 다른 방향을 시도한 것으로, 에스파만의 보컬 역량과 퍼포먼스 해석력이 더욱 돋보이는 대목이다.
에스파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산업의 무게와 팀워크의 상징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면서, K팝 그룹이 사회적·시각적 메시지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단순한 음악 영상의 수준을 넘어, 브랜드와 아티스트 간의 시너지 모델로 주목받을 만한 사례다.
‘더티 워크’는 27일 오후 1시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정식 발매된다.
에스파는 컴백과 동시에 음악 방송과 다양한 콘텐츠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며, 이번 현대제철과의 협업이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