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4일 서울 신촌 연세로에서 개최되는 ‘제20회 서울특별시 수어문화제’ 에 공식 파트너사이자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어문화제는 서울 농아인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농인 대표 문화 행사로, 농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수어 보급 및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이번 축제에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공식 파트너로 나서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웹소설 중심의 시각 기반 콘텐츠가 농인에게 친숙한 콘텐츠 형식이라는 점에서 농인 문화 향유권 확대에 주력해 왔다.
2022년부터 서울 및 경기 농아인협회와 수어문화제를 대상으로 총 1억5900만원 상당의 카카오페이지 기프트카드를 후원해 온 점도 이와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올해에만 약 4500만원 규모 후원이 추가로 이뤄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연계한 ‘수어 웹툰 공모전’과 ‘수어 이름 공모전’이 눈길을 끈다.
‘수어 웹툰 공모전’은 농문화를 주제로 한 작품을 대상으로 관객 현장 평가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수어 이름 공모전’은 카카오,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등 브랜드를 상징하는 공식 수어 표현을 공모해 대표 수어로 채택할 계획이다.
수상자에게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명의 상패와 상금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행사 당일 ‘더 가깝게 수어네컷’이라는 콘셉트의 스티커 사진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수어 교육 및 체험 부스, 팬터마임과 스포츠 댄스 등 문화 공연을 진행한다.
행사 전반은 청각장애인의 참여와 소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권기수 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서 외연 확장뿐 아니라 문화 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도 함께 키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농인과 같은 문화적 소수자에게 실질적인 접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