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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태풍 우딥, 24시간 내 발생 예상…한미일 합동 감시 체계 본격 가동

태풍
1호 태풍 ‘우딥’ 예상경로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기상청)

올해 첫 태풍인 1호 태풍 우딥(Wutip)의 발생이 임박하면서 한·미·일 기상 당국의 감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현재 태평양 팔라우 인근에서 발생한 열대요란 92W가 서쪽으로 이동하며 필리핀을 지나 남중국해에서
발달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열대요란은 태풍 발생 전 단계로, 열대저압부와 태풍 사이에 위치한 상태다. 즉, 열대요란이 열대저압부로
발달하고 다시 강해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지난 4일부터 이 열대요란을 지속 감시해왔으며, 10일 오전 11시를 기해 92W의 열대저압부 발달 가능성을 ‘낮음’에서 ‘중간’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92W는 필리핀 루손섬 서쪽과 베트남 동쪽, 중국 남부 해역인 남중국해 한복판에 위치하며, 앞으로 태풍
우딥으로 발달해 점차 북쪽으로 방향을 틀 전망이다.

한국 기상청 또한 10일 오전 11시 92W 열대요란을 올해 첫 1호 열대저압부로 공식 명명하고, 예상 경로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우딥이 6월 12일 경 하이난섬에 상륙한 뒤 광둥성 내륙으로 북동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기상청도 이날 오전 9시 92W에 대해 열대저압부a로 명명하며 유사한 이동 경로를 예측했다.

이처럼 한·미·일 기상 당국은 다중앙상블(GEFS) 모델과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앙상블 모델을 통해 우딥의 진로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두 모델 모두 태풍이 중국 하이난섬 일대를 거쳐 광둥성 등 남부 중국을 지나 북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딥’이라는 이름은 태풍위원회 소속 14개국 중 하나인 마카오가 제출한 이름으로, 곤충인 ‘나비’를 뜻한다.

올해는 지난 9년 동안 관측된 1~5월 태풍 발생이 없었던 첫 해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는 적어도 5월
안에 1호 태풍이 출현했으나, 올해는 5월 31일까지 단 한 건의 태풍도 발생하지 않았다.

6월 초에 들어서야 본격적인 1호 태풍 감시 체제가 가동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10년간(2015~2024년) 연평균 17개에서 최대 29개의 태풍이 발생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태풍 발생이 늦더라도 추후 집중적으로 몰아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동아시아 지역과 한반도로 이어지는 태풍 활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2016년에는 6월을 건너뛰고 7월 3일에야 1호 태풍 네파탁이 발생하는 이례적인 일이
있었다.

하지만 7월 한 달 동안 4개의 태풍이 잇달아 발생했으며, 8월에는 7개의 태풍이 몰아쳤다. 9월에도 7개의
태풍이 집중되면서 그 해는 활동이 매우 활발했던 해로 기록됐다.

올해 1호 태풍 우딥의 발달과 이동 경로는 기상 당국의 지속적인 감시 아래 있으며, 국민들 역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 주민들은 관련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기상 전문가들은 “늦게 시작된 태풍 시즌이 앞으로 집중적으로 많은 태풍이 발생할 수 있는 ‘태풍 폭풍우’ 시즌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 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딥은 대기 불안정과 해수면 온도 상승 등 기후 변화 영향으로 과거와 다른 경로와 세기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1호 태풍 우딥 발생은 올여름 기상 패턴의 첫 신호탄으로, 전국적으로 관련 대비책 마련과 더불어 국민들의 안전 인식 강화가 필수적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기상청은 최신 예보와 경보를 통해 국민들에게 신속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24시간 내 태풍 우딥의 공식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기상 당국과 관계 기관들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힘쓰고 있다.

국민들도 관련 소식과 정부 지침을 꼼꼼히 확인하며 안전 행동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1호 태풍 우딥의 출현은 올여름 자연재해 대비의 시작점이 될 전망으로, 관련 업계와 시민 모두에게
각별한 관심과 준비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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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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