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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방학·휴일에도 돌봄 공백 없앤다…‘거점형 돌봄기관’ 전국 확대 운영

교육부
(사진출처-나무위키)

교육부가 유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전국 11개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거점형 돌봄기관’을 지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이번 정책은 방학, 이른 아침, 늦은 저녁, 토요일 및 휴일 등 기존 돌봄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해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고, 맞벌이 가정을 비롯한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핵심 대책으로 추진된다.

거점형 돌봄기관은 지역 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중 돌봄 여건이 충분한 기관을 선정해 운영된다.

이 기관들은 인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사전 협약을 맺고, 기존 원아 외에도 인근 타 기관에 다니는 유아까지 돌봄 대상에 포함시킨다.

즉, 소속 기관 구분 없이 지역 내 돌봄 수요를 유연하게 수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유보통합의 취지를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에서 돌봄 수요가 높은 지역이나, 지리적 접근성이 낮아 돌봄 공백 우려가 큰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11개 시도교육청에서 기관의 시설 여건, 위치,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 52개 기관이 1차 거점형
돌봄기관으로 지정됐다.

지정된 기관은 2024년 내 순차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이후 결과에 따라 추가 확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거점형 돌봄기관에서는 단순 시간 연장 돌봄을 넘어서, 실질적인 부모 출퇴근 시간에 맞춘 아침·저녁 돌봄과
토요일 및 휴일 돌봄을 제공한다.

특히 3~5세 유아의 발달을 고려한 특성화 프로그램도 포함돼, 단순 보육을 넘어 교육적 가치도 함께 실현하는 복합적 기능을 수행한다.

이는 단순히 시간을 때우는 돌봄이 아닌, 질 높은 유아 교육이 병행되는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관별 운영 방식은 자율적이며, 지역과 기관 특성에 맞춰 융통성 있게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돌봄이 필요한 지역에서는 그에 맞춰 운영시간을 조정하고, 휴일 근무가 많은 산업단지 지역이나 대도시 지역은 토요 돌봄 위주로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거점형 돌봄기관의 원활한 안착을 위해 ‘거점형 돌봄 지원단’을 구성하고 상담과 현장 중심의 운영
지원을 병행한다.

지난 4월 30일에는 지정 기관의 기관장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운영 지침과 행정 지원 사항을 안내했다.

향후에도 교육청과 연계한 지속적인 컨설팅 및 운영 모니터링을 통해 제도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거점형 돌봄기관 정책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장벽을 허물고, 돌봄 수요 중심의 유연한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출퇴근 시간이 일정치 않은 맞벌이 가정, 휴일 근무가 많은 직종 종사자, 조부모 돌봄에 의존하는 한부모 가정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 같은 돌봄 정책을 통해 양육자의 경력 단절을 줄이고, 유아의 안정적인 생활 환경을 제공한다는 이중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교육부 박대림 영유아지원관은 “거점형 돌봄기관이 전국에 안착하면 돌봄 공백 해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부모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돌봄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지역 내 돌봄 격차를 해소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운영 성과를 토대로 거점형 돌봄기관을 추가 지정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돌봄 기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돌봄이 필요한 유아가 안전하고 질 높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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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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