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0일 일요일
20°C 맑음 서울
서울, 20°C 맑음

검색

수도권 지하철 요금 6월 28일부터 1550원으로 인상…150원 올라

지하철
(사진출처-unsplash)

수도권 지하철 교통카드 기본요금이 오는 6월 28일 첫차부터 현행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인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9일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함께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도를 고려해 이 같은
지하철 운임 조정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 운송기관들이 이사회를 통해 최종 절차를 마무리하면 구체적인 인상 시점이 확정될 전망이다.

이번 운임 조정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8개월 만의 추가 인상이다. 당시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의 누적 적자
해소와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지하철 기본요금을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인상한 바 있다.

원래는 300원을 한 번에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사회적 부담을 고려해 150원씩 두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이번 조치는 그 두 번째 인상으로, 예고된 일정에 맞춰 진행되는 셈이다.

조정된 요금 체계에 따르면, 청소년 교통카드 요금은 800원에서 900원으로, 어린이 교통카드 요금은 500원에서 550원으로 각각 100원, 50원 인상된다.

현금 결제 시 1회권 일반 요금은 1500원에서 1650원으로 오르고, 청소년 1회권 요금도 같은 비율로 조정된다. 어린이 1회권 요금은 500원에서 550원으로 소폭 오른다.

서울시와 수도권 지자체들은 통합환승할인제도가 적용되는 교통 체계의 특성을 감안해, 지하철 기본요금 조정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수도권 지역에서 환승할인이 보편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지하철 요금 변동은 버스 요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이번 인상에 대해 버스 요금과 연동되지 않는 방향으로 조정했으며,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버스 요금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히 줄어든 승객 수요와 고정적인 인건비, 유지관리비용 증가로 인해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된 상태다.

이에 따라 재정 건전성 확보와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서비스 유지를 위해 요금 인상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시민들의 체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병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하철 이용자 대상 다양한 할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지원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청소년, 어린이, 경로자 등 교통 약자 계층에 대한 할인 폭을 유지함으로써 요금 인상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지하철 요금 인상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와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중교통은 서민들의 발 역할을 하는 만큼, 요금 인상은 생활비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물가 상승과 맞물려 교통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서민층과 청년층의 생활고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서울시는 이런 우려를 의식해, 향후 대중교통 요금 인상 과정에서 시민 의견 수렴을 보다 강화하고, 교통
인프라 개선 및 서비스 품질 향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도권 지자체 및 코레일과 협력해 환승 할인 확대, 환승시간 연장 등 추가적인 이용자 편의 증진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지하철 요금 인상은 오는 6월 28일부터 적용될 예정이지만, 후속 행정 절차 및 서울교통공사 이사회 결의 등에 따라 세부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는 최종 확정 이후 시민들에게 인상 시기와 세부 내용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안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정이 서울시민을 비롯한 수도권 이용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대중교통 요금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직결되는 만큼, 서울시의 향후 대책과 서비스 개선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다른기사보기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Latest articles

GS25, 치즈 더한 ‘오모리김치즈볶음면’ 출시…볶음면 시장 공략

GS25가 누적 1억 개 이상 판매된 자체 브랜드(PB) 라면 ‘오모리’ 시리즈의 여덟 번째 제품으로 ‘오모리김치즈볶음면’ 을 출시하며 국물 없는 라면…

비트, 14일 향 지속되는 ‘라벤더 클린 캡슐세제’ 출시

라이온코리아의 대표 세탁세제 브랜드 비트가 여름철 냄새 걱정을 줄여주는 ‘라벤더 클린 캡슐세제’ 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프랑스 향료사의 150년…

더후, 한복 브랜드 단하와 협업한 ‘비첩 순환 에센스’ 한정판 출시

LG생활건강의 궁중 피부 과학 코스메틱 브랜드 더후가 모던 한복 브랜드 ‘단하’ 와 협업한 ‘비첩 순환 에센스 X 단하’ 스페셜 패키지를…

아이클레보, 애견호텔에 펫케어 로봇청소기 ‘펫버틀러’ 협찬

로봇청소기 전문 브랜드 아이클레보가 프리미엄 애견호텔 우쭈쭈 플렉스 판교점에 자사의 반려동물 전용 로봇청소기 ‘펫버틀러 (V1000)’를 협찬했다. 이번 협찬은 스마트 펫케어…

More like this

[영화] 비 오는 날, 가장 사랑스러운 하루를 만드는 영화 – 어바웃 타임

비가 오면 괜스레 기분이 처질 때가 있다. 회색 하늘과 젖은 거리를 바라보며 하루가 무채색으로 흘러가는 듯한 기분. 하지만 어떤 영화는 그런 비 오는 날을 가장 완벽하고 가장 사랑스러운 기억으로 바꾸어 놓는다. 우산 속 두 사람의 미소, 머리칼을 적시는 빗방울, 그리고 반복되는 시간 속에 더욱 진해지는 감정들. 어바웃 타임 (About Time, 2013)은 우리에게 시간을 되돌릴 수 […]

LG전자, 낙관주의 전파 위한 AI 라디오 캠페인 시작

LG전자가 브랜드 메시지인 ‘라이프스 굿(Life’s Good)’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새로운 디지털 캠페인 ‘라디오 옵티미즘(Radio Optimism, 미소를 전하는 음악 스테이션)’을 25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은 음악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매개로 감사, 격려, 응원의 메시지를 공유하며 전 세계 소비자 간 정서적 유대감을 회복하고, 낙관적인 삶의 태도를 확산시키기 위한 시도로 기획됐다. LG전자는 특히 디지털 소셜미디어 환경에서 진정한 감정 교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