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가 2025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등번호를 확정한 후 발표했다.

롯데 자이언츠 는 16~17일 새로운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과 용품을 선수들에게 배부했으며 프로필 촬영도 완료했다.

지난해 11월 두산과의 트레이드로 합류한 2022시즌 신인왕 출신 투수 정철원은 롯데에서도 등번호 65번을 유지하게 됐다.

두산 시절 65번을 달고 58경기 72⅔이닝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의 성적으로 활약했던 정철원은 이 번호에 큰 애착을 보이며 고승민에게 번호 양해를 구했다.

고승민은 흔쾌히 동의하며 정철원은 65번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정철원은 이에 대해 “승민이가 밥 한 번 사달라고 했다. 대만 캠프를 가서 사줘도 되고 앞으로 같이 있을 날이 더 많으니까 밥 많이 사주려고 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철원에게 65번을 양보한 고승민은 김민석이 사용하던 등번호 2번을 받게 됐다.

외야수 김민석은 정철원의 트레이드 상대 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하며 2번이 비게 됐다.

고승민은 2번 유니폼을 입고 주전 2루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함께 트레이드로 롯데에 합류한 내야수 전민재는 등번호 13번을,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더 좌완 투수 김태현은 66번을 받았다.

지난해 상무에서 전역한 외야수 조세진은 예비역 첫 시즌을 5번으로 시작한다.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최준용은 등번호를 56번으로 변경했다.

포수 손성빈은 지난해 방출된 오선진에게 양보했던 6번을 다시 달고 뛴다.
또 다른 방출 선수 이학주의 7번은 외야수 장두성이 사용한다.

새 외국인 선수 터커 데이비슨은 36번, 롯데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박시영은 25번, 심재민은 23번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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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